인사이드 맨(Inside Man, 2006) 무비스타

범죄,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 128분 | 2006.04.21 개봉 | 15세

감독 : 스파이크 리
출연 : 덴젤 워싱톤(키스 프레지어), 조디 포스터(마들린 화이트), 클라이브 오웬(댈튼 러셀)

은행터는 이야기인데... 평범하지 않다. 시간적인 개념도 왔다갔다 하는데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내가 지금 현재를 보는지 과거에 있는지 모를 수도 있다. 조금 잔잔한 스릴러?라서 살짝 졸았다;;; 그래도 내용 구성은 탄탄하고 뭔가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줄 기대를 만들게 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긴 한데... 나는 뭔가 더 큰 것을 원했나보다.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전개는 나쁘지 않다. 총싸움 심하게 하는 그런 은행털이 영화를 기대한다면 살짝 비추다. 


양주 신도시 18년이 흘렀다 사진이야기

2019년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무작정 나왔다. 나의 목적지는 리치마트. 몇 가지 식료품을 구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약 3.5키로의 걷기 코스. 누가 가을 아니랄까봐 날씨도 좋았고 구름들도 여유로웠다.


덕계역 인근을 지나 리치마트로 가는 길. 덕계역 생기던 날, 그렇게 좋아했는데... 출퇴근 시간 줄었다고 ㅎㅎㅎ 그러나 여전히 양주는 교통의 어려움이 가장 큰 단점이다.


리치마트에서 간단한 장을 보고 다시 배낭을 메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만난... 답없는 길. 한 때 저 곳을 통해서 집까지 가는 지름길을 만들었는데... 공사한다고 칸막이 친 지 5년쯤? 지났나? 처음 이사왔을 때 저 사이에 소도 키우고 그랬는데...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 변한 게 별로 없는 도시다. 물론, 고읍동이나 옥정쪽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긴 하겠지만... 


꼬불꼬불 한승아파트 입구 초입. 지금은 사라져버린 아파트 셔틀버스(아마도 의정부북부역(현 가능역)까지 운행) 기사님의 농담이 생각난다. 이 길을 낸 사람은 무슨 운전연습 코스를 만들려고 그랬던 거 아니냐고... ㅋㅋㅋ 일자로 길게 길을 내지 못했던 사연이 있겠지만 이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요즘들어 뭔가 공사를 시작하려는 듯한 낌새?가 보이기는 하는데 양주 신도시라고 찾아 들어왔던 이곳의 환경은 여전히 느릿느릿 하다. 이런 슬로우 도시가 어디 있을까? 씁쓸한 웃음이 흐른다.



짧은 추석연휴의 외출 끄적끄적

올 추석연휴는 짧게만 느껴진다. 실제로 다른명절연휴보다 짧은 게 사실이다. 추석당일 친척동생 성원이를 만나 종로에서 저녁도 먹고 1년 반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 성원이는 운동을 열심히 해왔던 티가 났다. 평소에도 기계체조식으로 운동에 빠져있다는 얘길 들었기에 지금의 몸짱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굳이 묻지 않아도 되었다. 종로에서 시작해 대학로까지 이어진 오늘의 자리는 돈가스와 커피 그리고 과일 빙수로 이어지는 건강한? 자리였다. 언젠가 성원이와 함께 영국 여행을 계획해 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키보드가 바뀌면... 인철이는??

대학 졸업 후, 18년 정도의 직장생활을 이어왔다. 언젠가부터 생긴 버릇같은 루틴은 바로 내 자리의 키보드다. 키보드를 바꿀 시기라는 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는 거다. 대충 짐작해보면,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의 주기로 키보드를 바꿔왔다. 이전에 쓰던 키보드는 보통 깨끗하게 청소해서 그 시기에 가장 인상적인 직원에게 선물처럼 주곤 했는데... 1년 전 한 직원의 모습(내가 준 키보드의 선을 가위로 잘랐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을 보면서 앞으로는 그냥 내가 갖고 있기로 다짐했다. 이번에 키보드를 바꾼 건 부서를 옮겼거나 이직을 했거나 했던건 아니고, 주위를 좀 상기시켜보자는 의미로 바꾼거다. 근데...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도서관 개관 준비로 정작 내 자리에는 자주 앉지 못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더 좋은 일들이 생기겠지... 아마도.


노원으로의 컴백?! 역시 그쪽은 내 길이 아니었다!!! 끄적끄적

노원구 도서관으로의 복귀? 탕자의 귀환? ㅎㅎㅎ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겠지만, 결론적으로 갈 기회는 사라졌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했던 동료들 중(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가 다시 노원으로 가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반가워 해주기도 했는데... 사실, 난 반반이었다.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으로 도서관에 기생하는 정치꾼을 보면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맞는 일인지... 근데, 결국 내가 깨달은 건, 4년 전 그곳을 떠나온 건, 그 사람 때문이 아닌, 그 사람이 그렇게 도서관을 망쳐가는 모습을 곁에서 방관만하는 사람들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떨어진 자는 말이 없다지만, 면접까지 따라 들어온 그 사람을 보면서, 얼마남지 않은 그사람의 은퇴가 어떨지, 나도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겠다 라는 아주 큰 교훈을 얻은 것 만으로 감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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