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오래된미래/2006 BooK Story

언젠가 대형서점 한켠의 커다란 책 광고속에서 발견한 카피..."누구나 사랑에 대한 상처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 상처로 인해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기 힘들어하는구나...그건 나에게만 한정된 경우도, 나만의 생각도 아니었구나" 그 느낌 그대로 류시화의 시 엮음집을 펼쳐 들었다. 책의 제목이 되어준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 말고도 많은 길고 짧은 시들이 있었지만, 제목의 영향 때문인지 짧고 간결한 이 시가 계속해서 내 가슴을 요동치게 하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절대 지키지 못할 약속? 아니 지켜내지 못할 다짐이라고 해두자. 결국 인간은 자신안에 있는 진실을 감춘 채, 세상의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이 해석은 어찌보면 또 따른 부정적인 시선이겠지.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단지,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것인지..그것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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