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쓰는 유럽 도서관 이야기(영국 & 네덜란드)-08 사진이야기

스키폴 공항에 도착!. 사실 저 사진은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떠나던 날 찍었던 공항 사진이다. 런던에서 오후 늦은 시간 출발해서 저녁시간 때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어둡고 뭔가 우울한 느낌? 유럽의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구름만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진 찍을 엄두를 못냈다. 어찌 되었건 스키폴 공항에 도착, 다시 3일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렀던 우리의 숙소. 호텔이다. 뭐 고급호텔은 아니고, 그래도 머무는 동안 크게 불편한 건 느끼지 못했다. 단, 한국과 참 많이 다른 분위기. 그건 런던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저녁 9시 정도만 되도 거리에 사람이 없다. 마트도 거의 문을 닫고, 거리 자체가 어두워 진다. 범죄라도 일어날 듯한 분위기... 24시간 화려한 불빛이 짱짱하게 내려쬐는 대한민국...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다.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이 참 편리하긴 편리하다.
도착 후,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본격적인 여행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의 몇 개 도서관 방문 예약을 한 상황에서 중간 중간 관광명소(그래봤자 두 곳?!)를 들르는 일정이었다. 암스테르담 광장 앞에는 약 30분 간 도시를 돌아볼 수 있는 크루즈 관광선이 서 있었다. 우리도 표를 끊고 배를 탔다. 이 아름다운 도시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저 날씨 때문에 기분은 다운될 수 밖에 없었다.
네덜란드의 지형적 특성(바다보다 낮은 육지)때문에 집과 집사이가 빽빽하게 붙어있고, 서로를 의지하며 지탱해주는 듯한 모양새가 인상적이었다. 이는 바다 위에 집을 지은 것이라서 집을 지탱하고 있는 물속 기둥이 훼손되어도 옆 집(건물)과 붙어 있어 유지될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할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건 모든 길이 수로로 연결되어 있고, 돈이 많은 사람일 수록 수중 가옥?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중간에 풍차마을을 들러서 기념품도 사고 했는데... 정말 중국사람들이 많았다. 네덜란드 일정 내내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 아저씨 말에 의하면 이 나라는 치안이 좋지 않아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길에서 경찰복장을 한 동유럽 깡패들을 만날 수도 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밤 8시 이후에는 밖에는 전혀 나가지 않고 호텔 안에서만 지냈다. 다녀와서는 참 후회를 많이 했지만...
풍차마을은 나막신 공장, 기념품 샵 등이 가득해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참 치즈도 팔았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만난 암스테르담 OBA도서관. 웅장했다. 왠만한 관공서 건물보다 컸다.
도서관은 흡사 백화점 같았고, 모든 걸 다 담은 보물선 같았다. 아이들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품을 만큼 크고 여유로웠고, 공간마다 배려의 흔적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었다.
공간 공간이 연결되어 있었고,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만남을 이어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도서관 한 켠에는 IHLIA(International Homo/Lesbian Informationcenter and Archives)자료실까지... 갖춰져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성소수자 지원센터? 비슷한 기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기사(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36&aid=0000008415)
암스테르담 OBA에 대한 사진과 자료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정말 다양하고 풍부하게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몇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웅장함과 생동감 넘치는 도서관의 모습은 왜 네덜란드가 선진국 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줄 듯 하다. OBA는 여기까지!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