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의 친구 '드렁큰 타이거' 혹은 '절취선 과학5호' 인철이는??

계획은 있었다. 6~7개월 전부터 고민하며, 차 살 돈을 모으기 위해 적금을(이자 2%밖에 안되는;;;) 들었고 지금의 아방이를 탄 지 7년을 넘어가는 2022년 하반기에는 중형세단 혹은 SUV로 바꿔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중고차 판매업?을 하는 후배(이하 '중고차 후배')를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잠들기 전에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면서 내년이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고, 누나네 차가 퍼져서 당장 차를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혹시 네 차를 바꿀 생각이 있냐고 물으셨다. 음... 갑작스런 상황이라 누나네만 좋다고 하면 내차를 사라고 했다(아마도 1년을 기다리기 지루했던 모양인가보다 ^^;;) 누나네는 내 차를 샀고, 나는 당분간 뚜벅이로 일상을 보냈다. 중고차를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렸고, 중고차 후배는 주말에 한번 자기에 샵에 들르면 여러 대의 차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연비가 좋아서 기름냄새만 맡아도 굴러간다는 '니로 하이브리드'를 알아봤다가, 그래도 이번에는 좀 중후함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그랜져IG 디젤 및 하이브리드'를 알아봤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식 얼마 안되고 주행거리도 짧은 좋은 조건의 중고차는 신차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중고차를 뽑기를 잘 해야 한다는데... "
결국 고민끝에 디자인도 좋고, 연비도 "끝내준다"는 K5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녀석의 애칭은 '드렁큰타이거'라고 명명했다. 이유는 이번에 나온 K5의 전면이 '호랑이'를 형상화했다고 하던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힙합 호랑이, '드렁큰타이거'가 순간 생각나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물론 차량의 후면 조명에 종이의 절취선 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절취선'이라는 이름과 함께 K5 운전자들의 못난? 운전습관 때문에 붙여진 '과학 5호'라는 명칭을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 물론 지금의 모델이 아닌 과거 모델의 흰색 K5가 렌터카로 많이 이용되다보니, 도로에서 운전을 엉망으로 하는 모습들이 많이 연출되어서이기에 지금의 신형 K5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그리고 앞으로도 적용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새 차를 샀으니 더 안전하고 침착하게 운전해야겠다. 과거의 욱~ 하는 운전습관을 버리고 기다려주고, 양보하는 미덕을 마음껏 발산해 보기를...
마지막으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보내준 나의 아방이, 6년 가까운 시간동안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 새로운 주인에게도 따뜻하고 안전한 친구가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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