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에 떠난 강릉 바다의 평온 사진이야기

늦여름에 떠난 강릉 바다와 하늘, 우리를 위로해주는 느낌 그 자체였다.

 자차가 아닌 KTX로 떠난 여행이라 좀 더 홀가분하고 마음 편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 바로 앞 경포 해변에서 파도와 모래를 맘껏 느끼는 중

우리의 여행 테마인, 수제맥주 투어를 위해 숙소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떨어져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찾았다. 브레이크 타임을 간신히 피해서 도착했더니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주문하고 10여분 지나니까 모든 좌석이 다 찼다.;;;
메뉴판의 맨 앞장에 책을 추천하는 맥주집이라는 독특한 발상이 눈에 띄었다. 책을 좋아하고 맥주의 풍미를 느끼고싶은 이라면 꼭 한번 올만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고플거라 예상하고 수제버거와 피자 한판을 우선 시키자 했는데... 수제버거 하나로 둘이 나눠 먹고 안주는 끝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쪼그라드는 위와 제 기능을 못하는 소화력까지... 슬펐지만 서너잔의 수제맥주를 음미하며 서로의 감상을 들어주는 것으로 위안삼았다.
맥주를 맛있게, 그리고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고 돌아나오면서, 버드나무 브루어리 입구를 찍어봤다. 주변은 정말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는 한산한 길거리였는데, 이런 곳에 많은 매니아들이 찾는 성지가 되었다니, 운영하는 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중앙시장에 들러 닭강정과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를 좀 사고, 맥주 캔 몇개를 갖고 숙소로 복귀했다. 다행히 양이 많지 않아서 음식은 남기지 않았고, 맥주는 거의 먹지 못하고 버렸다. 늦게까지 여행을 즐기지는 못했고, 밤 10시 전후로 우리 모두 잠들었다. 강릉에서의 첫날은 여기까지.

덧글

댓글 입력 영역